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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7 남미여행

남미여행 결심과 티켓팅까지 + 직장인 장기여행 Tip

2015년 04월 사내에서 '버킷리스트 동호회'를 만들다

내가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하며 리스트업을 하던 시기였다.


2015년 09월 추석특집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을 시청

나도 해보고 싶다 노숙! 히치하이킹!

그리고 나도 가보고 싶다 세계 3대축제!


2015년 10월 브라질행 비행기 티켓 검색

하지만 주변인의 극구 만류.

그리고 브라질에 대해 검색하면 할수록 걱정이 한무더기 ++++

결국 브라질은 좀 더 안정되면 가기로 하고 미국 서부여행으로 급선회 (2015년 12월 출발)


2016년 02월 나의 걱정과는 달리 브라질 리우카니발은 큰 문제없이 완료 (아아.....ㅠㅠ)

브라질에 가지 못한 것은, 브라질 때문인가? 내가 만들어낸 두려움 때문인가?

정말 브라질은 위험한 곳일까? 팩트체크 ㄱㄱ (이거슨 직업병)


2016년 03월 ~ 04월 두달간 브라질 치안에 대한 정보 수집

    

브라질은 정녕 사람살곳이 아니란 말인가?

아니다! 브라질도 사람사는 곳이다! 자극적인 정보에 현혹되지 말자!

치안이 불안하다? 여기서 말하는 치안이 무엇일까? 강도가 많나? 소매치기가 많나?

길가고 있으면 갑자기 총칼을 들이밀며 "Give me the money" 이러나?

집요하게 찾아보니 한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

치안불안에 대한 경험담은 대부분 '강도'가 아니라 휴대폰/가방/지갑 '도둑'이라는 것.

"뭐야? 유럽의 좀도둑도 일단 스킵한다던 나 쩐두 아닌가? 가즈아아아아아아아아!!"


2016년 05월 파트장: "너는 이번 연휴때 어디가냐?, 쩐두: "저는 올해말고 내년에 브라질갑니다"


2016년 06월 파트장: "너 내년에 간다고 했지? 얼마나 가냐?"

쩐두: "(직장인에게 2주도 말도안되게 긴거지만. 3주............. 질러볼까?) 사....삼주요!"

파트장: "푸하하하하하하하"

쩐두: "왜 웃으세요?"

파트장: " 쩐대리, 주변에 직장인이 여행 3주가는거 본적 있어? 아니, 들어본적은 있나?"

쩐두: " 아니요"

파트장: " 나도 회사생활 30년했는데, 처음 들어봐 ㅋㅋㅋㅋㅋ"

쩐두: " 이번에 처음 보게 되실거예요 ㅋㅋㅋㅋㅋ"

파트장: " 안돼"


2016년 07월 파트장: "3주는 안돼! 2주만 가", 쩐두: "남미 2주는 눈껌뻑하면 지나가서 안되요!"

2016년 08월 파트장: "안돼!",   쩐두: "갑니다!"

2016년 09월 파트장: "안돼!",   쩐두: "갑니다!"

2016년 10월 파트장: "하아.... 그래서 언제간다고?",     쩐두: "Yesssss!"

2016년 12월 페루IN - 상파울루OUT 티켓팅 완료!! 간드아아아아!!!



Tip!!! 직장인이 길게 여행가는 법

Tip1: 미리미리 공지하라! "저 XX에 XX일정도 여행갑니다!"

 관리자 입장에서 아직 먼 미래인데, 지금부터 뭐라하면

 꼰대같아 보일까봐 왠만하면 그냥 듣고 넘김.

 그리고 여행 예정일이 다가오면, 아이C .... 그런가보다 하게 됨

 물론 핵꼰대는 시작부터 뭐라 함.


Tip2: 관리자와 친해져라! (혹은 친한사람이 관리자가 되었을때 다녀와라!)

     관리자도 사람이다. 친하면 보내주고 싶다. 물론 이게 Tip중에서 제일 어렵다.


 Tip3: 공백기 동안의 업무대체를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놓아라!

  이 사람이 여행가서 업무에 차질이 생기면 보내주고 싶어도 보내줄 수 없게 된다.

  아무리 관리자가 친해도 이건 민폐다.

  하지만 자신의 공백을 대체할 수 있다 = 없어도 되는 사람. 자신만의 무기가 없는 사람

  이 될 수도 있다. 주의해야 하며, 어느것이 중한지 잘 선택해야 한다.